러시아, 미 추가 제재 법안에 반발해 러 주재 미 외교관 감축 명령

기사등록 2017/07/28 19:06:41

최종수정 2017/07/28 23:20:34

【모스크바=AP/뉴시스】 28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에 미 성조기와 러시아 국기가 걸려 있다. 러시아는 이날 러시아에 주재하는 미 외교관 및 전문 기술 요원 수를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단 수인 455명과 똑같도록 감축을 명령했다. 2017. 7. 28.
【모스크바=AP/뉴시스】 28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에 미 성조기와 러시아 국기가 걸려 있다. 러시아는 이날 러시아에 주재하는 미 외교관 및 전문 기술 요원 수를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단 수인 455명과 똑같도록 감축을 명령했다. 2017. 7. 28.
【모스크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28일 미국 의회의 새 러시아 제재 법안에 반발해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 수 감축을 명령했으며 러시아 내 미 대사관 소유 휴양 시설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은 반나절 전인 전날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이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엄중한 재정 제재를 명시한 법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에게 보냈다. 특히 이 법안은 러시아에 관한 기존 및 추가 제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는 완화 및 보류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키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보복 성명을 통해 9월1일까지 미국의 러시아 주재 외교단 수를 줄일 것을 명령했다. 현재 455명인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및 기술전문 인력 숫자와 똑같도록 하라는 것이다.

또 모스크바 외곽에 소재한 미국 대사관 소유 휴양 시설과 창고 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조치로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35명의 추방과 워싱턴 인근 소재 러시아 외교 및 정보 시설의 폐쇄를 명령한 바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 정부의 시설 폐쇄령 해제를 계속 요구하면서 러시아도 미국 외교관 30명을 추방시킬 방침임을 밝혔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