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자국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총격범 살인·총기소지 혐의로 기소

기사등록 2017/07/28 18:24:48

【암만=신화/뉴시스】요르단 암만에서 2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총격사건 희생자인 모하마드 알 자와우다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날 장례식에는 수천명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주 암만 이스라엘 대사관 내에서 경비원이 총을 쏴 요르단인 2명이 사망했다. 2017.07.26
【암만=신화/뉴시스】요르단 암만에서 2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총격사건 희생자인 모하마드 알 자와우다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날 장례식에는 수천명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주 암만 이스라엘 대사관 내에서 경비원이 총을 쏴 요르단인 2명이 사망했다. 2017.07.26

  【예루살렘=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요르단 당국이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총격전을 벌여 요르단인 2명을 살해한 이스라엘 경비요원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28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날 법무장관이 경비요원에게 허가받지 않은 총기 소지와 살인 등 혐의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요르단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스크루 드라이버를 들고 자신을 공격하는 10대 가구배달원과 근처에 있던 사람을 사살한 이스라엘 경비요원은 24일 외교 면책특권을 받고 자국으로 귀국했다.

 요르단 당국은 이스라엘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 경비요원에 대한 재판 실시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경비요원의 귀국을 두고 이스라엘의 금속탐지기 철수 대가로 요르단이 그의 출국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이로 인한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앞서 요르단은 경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경비요원을 출국시킬 수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템플마운트 입구에 금속탐지기와 보안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보안대책 강화 조치를 둘러싸고 팔레스타인 등 이슬람권과 치열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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