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일자리 천국' 구직자 1인당 1.51개···43년4개월 만에 고용 호황

기사등록 2017/07/28 17:32: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이 경제 회복으로 고용이 급속도로 늘면서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28일 발표한 유효 구인 배율(계절조정치) 통계에 따르면 6월 파트타임 근로자 등 비정규직을 포함한 일자리는 1인당 1.5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신문은 이는 1974년 2월의 1.53개 이래 43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거품 경제 시대로 고용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던 1990년 7월의 1.46배도 웃도는 것이다.

유효 구인 배율은 일본 전역 공공직업안정소에서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 1인당 몇 건의 구인이 의뢰됐는지를 나타낸다.

6월 정규직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효 구인 배율은 전월보다 0.02 포인트 올라간 1.01배(개)로 집계됐다.

구인 배율이 1배를 넘으면 구직자보다는 기업의 구인자 수가 많다는 뜻으로 구직자 모두 일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인자 수가 구직자 수를 상회한 것은 2004년 관련 조사 시작 후 처음이다.

일손 부족이 한층 심화함에 따라 주부와 고령자의 비정규 고용이 중심이던 고용 개선이 임금 수준이 높은 정규직으로 확대해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규직의 신규 구인 수는 전년 동월보다 8.7% 늘어났다. 파트타임 근로자 등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구인 수 신장률은 6.3%였다.

폭넓은 업종에서 일손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각 기업은 장기간에 걸쳐 고용을 하기 위해 정규직 구인을 늘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과 음식 서비스업이 17.5% 증가했고 제조업도 16.3%나 증대했다.

운수와 우편업, 교육과 학습 지원업도 10% 이상 늘었으며 정규직 확보를 서두르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다만 오락업은 0.8% 줄었고 도매와 소매업도 0.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6월 일본 완전 실업률은 계절조정치로 2.8%에 달했다. 이는 현재 일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취업할 수 있는 '완전 고용' 상태를 의미하는 기준선인 3%보다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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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일자리 천국' 구직자 1인당 1.51개···43년4개월 만에 고용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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