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서 열릴 '세계마술올림픽'에 북한 마술팀 참가

기사등록 2017/07/28 15:14:11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내년에 부산에서 개최될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에서 북한 마술팀의 마술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오는 11월2일부터 5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FISM ASIA(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연맹)에 참가 신청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술단체가 2018년 부산에서 개최될 제 27회 세계마술올림픽에 참가 출전권을 얻으려면 아시아대륙에서는 FISM ASIA를 거쳐야 한다.

 북한 마술딤이 이번에 신청 한 작품은 ‘물고기 풍년’이라는 스토리가 있는 제너럴 매직 마술이다.

 이 같은 사실은 조선신보 지난 24일자 6면에 ‘북한의 마술단체가 2018년 부산에서 개최될 제 27회 세계마술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평양에서는 요즘 불가사의하면서도 유쾌한 마술쇼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에 평양 서커스 단은 대표적인 마술극단으로 꼽히고 있다.

 북한은 197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마술올림픽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당시 북한은 FISM 정식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세계마술올림픽에는 출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북한이 FISM ASIA를 거쳐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된다면 40년 만의 무대가 된다.

 북한은 2012년 FISM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세계마술올림픽에는 처음 출전하는 셈이다.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마술대회 주관단체인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강열우 집행위원장은 "북한의 출전 예보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북한의 수준 높은 마술이 FISM ASI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부산 세계마술올림픽에 참가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마술사들과 마술 애호가들이 북한의 마술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은 ‘The Evolution –진화’를 테마로 오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경성대학에서 본격적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매직 이벤트인 세계마술올림픽은 지역을 넘어서서 국가차원의 의미 있는 행사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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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서 열릴 '세계마술올림픽'에 북한 마술팀 참가

기사등록 2017/07/28 15:14: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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