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朴 출당 등 선언문 합의 도출 실패

기사등록 2017/07/28 14:40:47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왼쪽) 혁신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빌 딩에 마련된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혁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 이날 혁신위는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행 부분이나, 우파 이념을 명확히 할지, 현장 중심의 경제로 다가갈지 등에 대한 여러 쟁점이 있었다"며 혁신 선언문 발표 취소 이유를 해명했다. 2017.07.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왼쪽) 혁신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빌 딩에 마련된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혁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 이날 혁신위는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행 부분이나, 우파 이념을 명확히 할지, 현장 중심의 경제로 다가갈지 등에 대한 여러 쟁점이 있었다"며 혁신 선언문 발표 취소 이유를 해명했다. 2017.07.28. [email protected]
류석춘 "洪도 선언문 못봐…마지막 순간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28일 예정했던 당 혁신의 당위성, 목표, 철학 등을 담은 '혁신선언문' 발표를 전격 취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 등 선언문에 담길 내용을 두고 위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혁신위는 당초 이날 오전 9시30분 혁신선언문을 발표한 뒤 오전 10시 비공개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표 시간 40분 전인 오전 8시50분께 일정이 취소됐으며 오전 10시부터 1시간 이상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예정된 선언문은 사실상 쟁점 합의가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며 "어제 자정을 넘겨서까지 쟁점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결국 위원들 간 좀 더 합의가 도출된 이후 발표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이 모아져 갑자기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파 이념을 명확하게 할 건지, 아니면 좀 더 현장 중심의 경제로 다가갈 건지 이런 여러 쟁점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인적 쇄신 부분에 있어 탄핵 문제를 우리가 전혀 논의를 안 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니냐"며 "오늘 중엔 (결론내기) 힘들 것 같고 좀 더 논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한 사람의 출당 문제라기보다는 인적 쇄신을 어떻게 할 거냐를 논의하고 그 중에 박 전 대통령 문제가 포함되는 것"이라며 "(복당파들에 대한 인적쇄신도)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결론을 못 냈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시간을 오래 끌 일은 아니고 합의를 도출하고 있고 솔직하게 논쟁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가 선언문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순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의논하는 건 아니지만 통보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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