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프랜차이즈 업계, 선진 비즈니스 모델로 과감히 전환해야"

기사등록 2017/07/28 14:30:00

최종수정 2017/07/28 14:41:51

김상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간담회
유통마진에서 매출액·이익 기반인 로열티로의 전환 필요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가맹본부 단체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만나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의 과감한 전환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통마진이 아닌 매출액·이익 기반인 로열티로의 전환, 물품구매에서의 사회적 경제 실현 등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의 과감한 전환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선진국은 브랜드 로열티를 내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데 우리는 필수품목 공급 과정에서 마진을 붙이고 광고 및  매장 리뉴얼 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비즈니스 모델로 계속 간다면 우리 공정위가 노력을 한다 해도 이 가맹사업 자체가 상생 비즈니스로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공정위가 발표한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에는 외식업종 50개 주요 가맹본부의 필수 물품 상세 내역·마진 규모, 가맹점의 필수 물품 구입 비중 등을 비교·분석해 공개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에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소속 기업들은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자정할 시간을 달라"며 조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가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면서도 "가맹본부의 경영윤리와 상생의식이 질적으로 성숙되지 않고, 가맹점주 보호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이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협회에서도 정부와 협력해 가맹점주 권익보호와 건전한 가맹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프랜차이즈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너지를 통한 이익 창출·공유의 상생 모델인 만큼, 협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기영 짐월드 대표이사, 수석 부회장인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이사, 이규석 일승식품 대표이사, 송영예 바늘이야기 대표이사 등 7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