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김태동, 소속사와 분쟁···그 배경을 보니

기사등록 2017/07/28 11:41:33

최종수정 2017/07/28 13:39:01

【서울=뉴시스】 김태동,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2017.07.28. (사진 = 엠넷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동,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2017.07.28. (사진 = 엠넷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엠넷의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참가자인 김태동이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태동은 최근 소속사 더바이브레이블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자신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는 것이 이유다.

김태동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더바이브레이블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인정하며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다"며 "그러한 이유로 제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더바이브레이블의) 내용증명을 받게 됐다"며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태동과 더바이브레이블이 법적 다툼을 벌일 경우, 김태동은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들이 결성하는 'JBJ' 활동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더바이브레이블은 김태동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인지도가 올라간 아이돌이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는 일은 지난해 시즌1에서도 빈번했다. 소속 아이돌이 원하는 대우와 소속사의 처우가 달랐을 경우가 가장 큰 이유이고, 다른 소속사의 러브콜 등이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이와 함께 인지도 상승이 인기 또는 데뷔와 연결되지 않았을 경우 아이돌이 느끼는 박탈감도 상당하다. '프로듀스 101' 당시 최종 순위 12위를 차지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던 한혜리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걸그룹을 데뷔를 준비 중이던 소속사 스타제국과 계약 해지 소식을 인정하며 이날 SNS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것 같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아 충분한 고민과 논의 끝에 회사측의 배려로 계약해지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적었다.

가요계는 소속사와 아이돌이 금전적인 이익보다는 우선 인간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견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을 상품으로 대하기보다 장기간 내다보다 아티스트로 육성하려는 노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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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김태동, 소속사와 분쟁···그 배경을 보니

기사등록 2017/07/28 11:41:33 최초수정 2017/07/28 13: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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