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이스카우트 사무총장 "트럼프 정치연설 진심 사과"

기사등록 2017/07/28 10:31:58

【글렌 진(미 웨스트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 진에서 열린 2017 보이스카우트 잼보리 대회에 참석해 군중들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7.7.25
【글렌 진(미 웨스트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 진에서 열린 2017 보이스카우트 잼보리 대회에 참석해 군중들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7.7.25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마이클 서보 미 보이스카우트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 미 보이스카우트 잼보리 대회에서 행한 연설과 관련, 공격적인 정치적 수사가 포함됐다며 사과했다.

 서보 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로 상처 받았을 보이스카우트 대원들 및 스카우트 단체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24일 웨스트버지니아주 글렌진에서 열린 잼보리 대회에서 4만명의 군중들을 향해 자신의 정책을 강조하고 경쟁자를 비난하는 연설을 해 일부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잼보리 대회에 참석해 연설했던 다른 전임 대통령들은 비정치적 내용만 다루었다.

 서보 총장은 "스카우트 대회에서 행해진 연설에 정치적 수사가 들어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결코 그럴 의도가 없었지만 스카우트 대회에서 정치적 수사가 언급돼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 대통령은 1937년부터 잼보리 대회에 초청됐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은 절대 어느 개인이나 당, 정책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서보는 스카우트는 비당파적 자세를 유지해 왔고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서보 총장의 사과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도 잼보리 대회에 참석했는데 어떤 부적절한 행동도 보지 못했다. 잼보리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통령이 대회에 참가해 연설한 것에 만족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연설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학부모들이 있는 것에 대해선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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