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대리운전' 분사 결정···자회사 설립

기사등록 2017/06/23 09:44:04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를 포함한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분사한다.

 23일 카카오 관계자는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분사를 위한 신설 법인을 지난달 8일 설립했다"며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표는 현재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 부사장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본금은 2억원으로, 카카오가 전액 출자했다. 카카오는 분사 후 지분 일부를 매각해 5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일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드라이버를 포함한 모빌리티 사업부문의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인력이나 서비스가 신설 법인으로 넘어간 게 아니며, 법인 하나만 설립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4만5000명, 승객 가입자 수 1450만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건, 누적 운행완료 수 2억2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말 출시된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는 올 4월 기준 고객용 가입자 수 260만명, 기사 누적 가입자 수 19만명을 확보했다.

 한편 카카오는 게임 사업부의 분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열사들의 게임 사업을 퍼블리싱 전담 업체 '카카오게임즈'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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