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와의 대화 녹음 테이프 없다"

기사등록 2017/06/23 05:36:57


【워싱턴=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를 담은 녹음 테이프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미와의 대화를 녹음 하지도 않았고 갖고 있지도 않다고 했다.

 그는 트위터에 "최근 전자기기 감시와 가로채기, 폭로, 그리고 불법 정보 유출 등의 보도를 보면,  제임스 코미와 나의 대화 기록 또는 테이프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런 녹음을 하지도 않았고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말을 흘리기 전에 우리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가 없기를 바라는 게 좋을 것”이라며 녹음 테이프 존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 5월9일 해임됐으며, 지난 8일 워싱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중단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트럼프와 코미의 만찬과 전화통화를 담은 녹음 테이프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더욱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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