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 개막···메르켈 "EU 미래가 브렉시트 협상에 우선"

기사등록 2017/06/23 03:34:01

【브뤼셀=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한 EU정상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듣고 있다. 2017.06.23.
【브뤼셀=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한 EU정상회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듣고 있다. 2017.06.23.

【브뤼셀=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했다.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럽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테러 근절 대책 및 난민 문제 등을 비롯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브렉시트에 대한 논의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19일 시작된 브렉시트 협상이 "건설적으로 시작됐다"면서 브렉시트 이후에 영국에 거주하는 EU회원국 국민과 EU회원국에 거주하는 영국민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지 이번 회의에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이어 "이것은 중요한 이슈"라면서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브렉시트 협상에 우선한다"면서, 브렉시트 이후 EU와 영국 국민의 권리 문제를 논의하려는 메이 총리를 견제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시민들의 삶을 최대한도로 보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이 EU를 떠나는 것을 재고해 보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투스크 의장은 "영국 친구들이 영국이 EU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을 때면, 나는 그들에게 EU는 달성 불가능해 보였던 꿈에 기반해 세워졌다고 말한다"면서 "누가 아느냐"며 영국의 EU잔류에 희망을 보였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처음으로 EU정상회의에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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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실에서 막을 올린 EU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6.23.
【브뤼셀=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실에서 막을 올린 EU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06.23.

【브뤼셀=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17.06.23.
【브뤼셀=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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