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종합]'홈런 3방' SK, 천적 이재학 넘고 '3위 점프'…kt는 6연패 탈출

기사등록 2017/06/22 23:03:51

【인천=뉴시스】 권현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시 남구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SK 최정이 3타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06.22. stoweon@newsis.com
【인천=뉴시스】 권현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시 남구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SK 최정이 3타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06.22. [email protected]

 '양현종 9승투' KIA, 두산에 위닝시리즈
 난타전 한화, 이성열 끝내기포로 대역전극

【서울=뉴시스】 오종택 김희준 기자 = 홈런 군단 SK 다이노스가 천적 이재학을 홈런포로 무릎 꿇리고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살아난 선발 양현종과 김주찬의 활약으로 두산에 이틀 연속 승리 거뒀고, kt 위즈는 6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NC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SK는 37승째(32패 1무)를 수확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홈런 군단' SK 타선이 대폭발했다.

  '간판 타자' 최정은 팀이 10-2로 앞선 3회말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역대 15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돌파했다.

  한동민도 2회말 3점포를 쏘아올렸고, 이재원(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도 3회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나주환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SK의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는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무너지면서 대패의 빌미가 됐다. NC는 27패(42승 1무)째를 당했다.

  이재학은 2⅓이닝 7피안타(2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에 타이를 이룬 이재학은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0-2로 끌려가던 SK는 2, 3회 각각 7점, 6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 2사 후 정의윤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 박승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과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3-2로 역전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한 SK는 후속타자 한동민이 우월 3점포(시즌 22호)를 쏘아올려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5호)를 그려내 2점을 더 올린 SK는 박승욱의 볼넷과 노수광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나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2까지 앞섰다.

  SK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월 3점포(시즌 25호)를 작렬, 13-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는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시즌 11호)와 지석훈의 2점짜리 홈런(시즌 5호)로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kt는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류희운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10-3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롯데에 져 올 시즌 처음 최하위로 추락한 kt는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오랜 만에 승리를 맛봤다. 다만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kt는 1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유한준의 투런포(8호)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kt 김진욱 감독은 3회 무사 2루에서 3연속 번트 작전을 시도하는 등 추가점을 뽑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했다. 김 감독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kt는 안타 1개 없이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 만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7회와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kt는 9회 마무리 김재윤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한 류희운이 1회 난조를 딛고 5회까지 3실점으로 버티며 2패 뒤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불펜진은 4명의 투수가 돌아가며 롯데 타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7회초 두산 공격을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6.2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7회초 두산 공격을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6.22.  [email protected]

  KIA는 안방에서 선발 양현종이 2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11-5로 물리치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5월 중순까지 선발 7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했던 양현종은 이후 4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4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쏜 뒤 이날 두산 타선을 7회까지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주찬이 7회 2점 홈런(3호) 등 2경기 연속 4안타 활약을 펼치며 확실히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안치홍도 솔로포(9호)와 함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과 함께 45승(24패)째를 거두며 2위 NC(42승 27패 1무)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한화 이글스는 연장 10회말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13-12로 짜릿한 1점 차 대역전 드라마를 승리로 장식했다.

 양팀 합쳐 홈런 7개(한화 5·넥센 2) 포함 안타 36개(한화 16·넥센 20)를 주고 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경기 중반까지 넥센이 12-7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한화가 7회와 8회 5점을 따라 붙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승부의 주인공은 이성열이었다. 이성열은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한방을 노리던 이성열은 6구째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9호)를 그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윌린 로사리오는 1회 투런포(18호)를 가동하며 최근 6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 테이블세터 이정후(4안타 1볼넷 4득점)와 서건창(5안타 1볼넷 2득점)은 12번의 타격 기회 중 무려 11차례 출루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5-1로 꺾었다.

  전날 꼴찌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2연승을 질주하며 26승(42패 2무)째를 수확, 9위를 유지했다.

  삼성 외국인 선발 투수 앤서니 레나도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레나도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레나도의 뒤를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5회초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3번 타자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고, 리드오프 박해민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틀 연속 삼성에 진 LG는 32패(36승)째를 당해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7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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