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6 ·19 부동산 대책' 유통업계·소비경기에 장기적으론 긍정적 효과

기사등록 2017/06/23 05:00:00

'선별적 규제'로 가계 부실 우려 등 잠재적 부작용 미리 차단하는 효과
"유통업계, 올해 2분기 이어 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성장 모멘텀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새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경제 민주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리스크 또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6 ·19 부동산 대책'까지 겹쳐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여온 유통기업들 주가는 단기 조정 국면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 둔화가 소비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유통업체들의 수익성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오히려 유통업계나 소비경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내놓은 '최근 부동산 규제가 소비 경기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부동산 대책은 일부 과열지역에 대한 선별적 규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수 소비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의도는 없다는 의미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대책 없이 부동산 과열 양상을 지켜만 볼 경우, 가계 대출 급증과 이로 인한 부실 우려 등은 장기적으로 소비 경기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번 '선별적 규제'를 통해 이런 잠재적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어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은 유통업체들이 올해 2분기에 이어 반기까지 양호한 실적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여지가 많다는 점 등을 들며 유통주 주가가 단기 조정 후 중장기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의 영향에 관심이 쏠리기도 하지만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다앙한 할인행사 등을 통해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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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6 ·19 부동산 대책' 유통업계·소비경기에 장기적으론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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