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FINA, 北 여자 다이빙 김국향 집중 조명

기사등록 2017/06/19 19:25:5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국제수영연맹(FINA) 공식 홈페이지가 북한의 김국향(18)을 다음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우승 후보로 꼽았다.

 FINA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김국향이 부다페스트에서 또 한 번의 깜짝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그를 집중 조명했다.

 김국향은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397.05점을 획득,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김국향에게 인민체육인 칭호를 부여하고, 환영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김국향은 리우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 획득을 놓쳤고, 개인 10m 플랫폼에서는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FINA는 "2년 전 16세였던 김국향은 쟁쟁한 중국의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성공이 반복되지 않았지만,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빛을 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이 4, 5세 때 다이빙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김국향은 비교적 늦은 12세에 다이빙을 시작했다"며 "카잔 세계선수권대회는 그가 처음으로 참가하는 메이저 국제대회였다"고 전했다.

 FINA는 김국향이 금메달을 딴 후 "매일 5시간씩 훈련했는데 40번 정도 다이빙을 했다"고 말한 인터뷰도 함께 담았다.

 김국향은 최근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FINA 광저우 다이빙 월드시리즈에서 10m 플랫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료들과 함께 나선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땄다.

 FINA는 "이 어린 선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금메달을 딸 만한 점수를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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