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中관광객 67% 줄어…전체 외국인 방한 27% 감소

기사등록 2017/05/22 19:15:10

【서울=뉴시스】22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외국인은 106만983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6만9674명)에 비해 27.2% 감소했다. 2017.5.22(표=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2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외국인은 106만983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6만9674명)에 비해 27.2% 감소했다. 2017.5.22(표=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가 국면 전환 분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67%가량 감소했다. 이 탓에 전체 방한 외국인 규모도 27% 줄었다.

 22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4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한 외국인은 106만983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6만9674명)에 비해 27.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477만62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6만2754명)보다 5.7% 감소했다.

 지난달 외국인 방문객 감소는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방한상품 금지조치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달 중국인 방문객은 22만7811명으로 전년 동월(68만2318명) 대비 66.6% 감소했다.

 중국인 방문객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40.0% 감소한 바 있다. 이로써 1∼4월 누적 중국인 방한 규모는 174만4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방한 규모의 감소폭(9.2%)보다 커진 상황이다.

 일본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방한 관광객이 16만574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이 밖에 대만은 연휴시기(청명절)와 벚꽃, 마라톤 등 계절성 상품 시기가 맞아 떨어져 방한 수요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홍콩 방한객은 7만9067명으로 50.0% 증가했고, 싱가포르는 22.9%, 태국은 8.9%, 말레이시아는 8.4% 증가했다. 러시아 방한객도 22.9% 늘었다.

 한편 지난달 출국한 우리 국민은 149만38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은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일본은 북한 도발 관련 한반도 정세에 관한 부정적 언론 보도로 인해 불안감이 가중돼 방한 관광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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