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판된 '뜻밖의 생'은 2013년 '객주' 10권을 완간한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첫 장편소설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홍정선 인하대 교수의 '뜻밖의 生'에 대한 작품평론 및 설명도 있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일생을 유년부터 노년까지 그려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노장만이 쓸 수 있는 삶의 혜안이 담긴 소설이다.
출판사 문학동네 관계자는 "예측불허한 삶과 행복의 본질, 인생에 내재된 아이러니를 타고난 이야기꾼 김주영답게 강렬한 서사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김 작가가 이야기하는 '뜻밖의 생'은 개가 사람을 가르치는 이야기, 밑바닥에서 위로 받는 이야기, 발붙일 곳 없이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한 노인이 자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이야기이다.
인간이 인생을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비극과 희극을 동시에 펼쳐 보인다.
'뜻밖의 생'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매일 연재한 작품이다.
김 작가는 "문학의 최종 목표는 작품을 읽는 사람 특히 어두운 곳에 사는 사람, 추위에 떠는 사람,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 사람이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생각이 제 마음 속에 도사린 채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등단 47주년을 맞는 김 작가는 '객주' '홍어' '잘 가요 엄마'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등 수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김 작가가 머물고 있는 청송군 진보면의 객주문학관은 2014년 6월 개관 이후 문학도 및 예술인들은 물론 일반 방문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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