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한류 재점화 '아이콘' "벌떼처럼 거침없는 모습 담았어요"

기사등록 2017/05/22 16:56:17

【서울=뉴시스】아이콘, 그룹. 2017.05.2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이콘, 그룹. 2017.05.2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대한 날 것으로 저희 나이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22일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7인 보이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는 신곡 '블링블링'에 대해 "노래 자체가 건방질 수 있는 모습인데 이 나이대의 거침없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평균 20대 초반의 YG의 막내 보이그룹인 아이콘은 1년 만인 이날 오후 6시 '블링블링'과 '벌떼'를 내세운 새 싱글 '뉴 키즈: 비긴'을 발매한다.

 중독성 강한 힙합 리듬의 트렌디한 리듬이 돋보이는 '블링블링'과 경쾌한 분위기의 '벌떼'는 모두 비아이가 팀 멤버인 바비와 함께 작사·작곡자로 참여했는데 역동적인 에너지에 자신감이 넘친다.

 "이 노래엔 사치 좀 부렸어. 몸 안에 겸손은 죽였어"('블링블링')라고 으스대거나 "우리들은 벌떼 다 버스데이처럼 달려들어. 우리들은 벌떼. 꿀 빨 때처럼 왱왱"('벌떼')이라고 사나운 기세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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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이콘, 그룹. 2017.05.2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블링블링'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리듬타'(2015)의 업그레이드예요. '리듬타'가 샷건이었다면 '블링블링'은 대포죠. 거친 가사들이 많은데 생각을 거치지 않고 날 것의 느낌이 나왔어요. 젊은 친구(신예 작곡가 밀레니엄)와 작업을 해서 나이대와 맞는 영감도 얻었습니다."

 신나는 노래인 '벌떼' 역시 처음 만들 때 큰 의미를 두기보다 "무조건 신나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귀띔했다.

 아이콘은 지난 1년간 국내보다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한중 관계가 경색, 러시를 이루던 중국 진출이 잠시 주춤하면서 한 때 붐이 절정에 이르던 일본 내 한류 재점화에 불씨가 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제58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일본 현지 가수들을 제치고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해 아레나 투어를 통해 32만2000명을 끌어모았고 올해 돔 투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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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이콘, 그룹. 2017.05.2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보컬 김동혁은 "일본 팬들이 K팝 장르를 좋아하시고 많은 장르의 곡들을 듣고 싶어하신다"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계시니 같이 설렌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2015년 데뷔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국내 가장 큰 실내체육관 콘서트장인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른 아이콘이다. 그러나 이번 신곡에 대해서는 성적 등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비아이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안 되면 또 하면 되니까. 총알(신곡)은 많이 장전돼 있다"고 여유를 드러냈다. "열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 아이콘의 신곡에 대해 "역대 아이콘 노래 중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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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이콘, 그룹. 2017.05.22.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비아이는 "이전 앨범은 습작 같았다. 지금 들었을 때 부족한 점이 많다"며 "지금 역시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도 달라진 것 같고 많이 변했다"고 했다.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고 그것이 화를 부른 것 같아요. 공백기동안 평화롭게 생각했어요. 갖고 싶은 것을 진정 갖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죠. 많이 내려놓고 낮아진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어요."(비아이)

 이에 따라 멤버들은 새 마음으로 다시 데뷔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환은 "데뷔를 다시 하는 느낌이다. 데뷔 때처럼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바비는 "앨범 제목 '뉴 키즈' 역시 새로운 아이들이라는 뜻인데 이미 1집을 내기는 했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동혁 역시 "신인 치고는 공백기가 길어 설렘이 더 크다"며 "더 달라진 동시에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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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한류 재점화 '아이콘' "벌떼처럼 거침없는 모습 담았어요"

기사등록 2017/05/22 16:56: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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