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洪, 朴 몸걱정 말고 '돼지흥분제'나 반성하라"

기사등록 2017/04/30 18:40:45

【대구=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30일 구속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악화설을 언급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본인 돼지 흥분제나 제대로 반성해야 된다"고 일침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광역시 중구 김광석거리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몸이 얼마나 안 좋은지 잘 알기는 하냐"며 "대선 앞두고 표만 의식해서 검사 출신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국민이 갖는 권리는 박 전 대통령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속이 된 상황에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의사가 가서 상태를 보고 검찰이 판단하는 부분이니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거점유세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건강이 극도로 나쁘다고 하더라"며 "구속집행정지를 해야 하는데 검찰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안 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10억불 요구에 "사드 배치 과정을 새 정부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이미 배치된 걸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일부 부담을 방위비 협상에 넘기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지금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틀을 제가 국방위에 8년 동안 있으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누구보다 협상을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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