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종인 공동정부 참여 제안에 "귀 기울이지 않겠다"

기사등록 2017/04/30 14:21:52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딸 유담과 함께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해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7.04.30.   tong@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딸 유담과 함께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해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공동정부 구성 연락 없었다"  

【서울·대구=뉴시스】장윤희 조인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개혁공동정부 참여를 기대한다는 입장에 대해 "대선 때까지는 그냥 내 갈길을 가고 더 이상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고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의 삼성라이온스 파크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공동정부 구성 관련 연락을 받았냐는 물음에는 "없습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전날 부산 방문에서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김무성·하태경·장제원 등의 지역구 의원들이 유세를 도운 것과 관련해 "선거 때까지 당내 문제가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고 단일화 압박에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에 청구하겠다는 발언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온 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는데 양국 간 합의한대로 하는 것이다. 다만 방위분담금 압박이 작용할까 좀 걱정"이라며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그때가서 현명하게 대처하면 되고, 이럴 때일수록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복잡한 한미관계를 해결할 수 있다. 처음부터 미국 불신하고 한미동맹에 평소 아무 철학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는 "영남권뿐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 유권자들께서 정말 이제는 사람을 제대로 좀 가려주셔야 된다"며 "홍 후보는 너무나 결격사항이 많아서 도저히 보수의 품격을 유지할 수도 없고 보수 대표라고 부끄러워서 내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을 유권자들이 자꾸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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