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인쇄 시작…가능성 점점 낮아지는 후보 단일화

기사등록 2017/04/30 11:48:09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9일 앞둔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한 인쇄소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17.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9일 앞둔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한 인쇄소에서 서울시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어차피 다자구도…단일화 작업은 계속될 듯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선후보 15명의 이름이 담긴 투표용지가 30일 인쇄에 돌입했다. 사퇴를 선언한 김정선 한반도미래연합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 공간에는 '사퇴'라는 부분이 함께 인쇄됐지만 나머지 13명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투표용지는 가로 10㎝, 세로 28.5㎝의 용지에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부터 기호 15번 김민찬 무소속 후보까지 15명 후보의 이름이 세로로 정렬됐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일단 용지 인쇄 전 후보 단일화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남재준 후보 정도만 실현된 정도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이 양자구도가 아닌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단일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보수 단일화 대상에 끊임없이 거론되는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의 경우 이날 충북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는 등 아직은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에 일명 '태극기 부대'가 참여하는 등 사실상 홍 후보를 지지하는 만큼 완주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사퇴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유 후보 본인은 완주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5월 2일 마지막 TV토론 이후 사퇴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유 후보를 계속 압박하는 분위기다. 대선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되는 만큼 3일 전 사퇴하면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곁들여진다.

 상대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둘러싼 단일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안 후보는 바른정당에서 비문연대를 위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3자 단일화를 공식화한 이후 단일화 제안이 와도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홍 후보도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안 후보는 나의 페이스메이커"라며 완주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등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음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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