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맥마스터, 사드 비용 美부담 합의 재확인

기사등록 2017/04/30 11:35:31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새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발탁한 H R 맥마스터 육군 중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7.02.21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새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발탁한 H R 맥마스터 육군 중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7.02.21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30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비용을 미군이 부담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5분간 맥마스터 보좌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부담과 관련한 한·미 간 기존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이라면서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재차 전달했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통화는 맥마스터 보좌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측은 지난달 15일 워싱턴에서 면담한 바 있으며 전화 통화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7일 이후 사흘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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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협의를 하기 위해 15일 인천공항에서 워싱턴으로 출국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3.15.  [email protected]
 당시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양측이 사흘 만에 다시 전화 협의를 가진 것은 사드 비용을 한국이 지불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자극받은 반미 정서를 가라앉히고 한미동맹 이상기류의 우려도 서둘러 씻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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