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쓰리' 이재명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

기사등록 2017/03/27 19:44:25

【광주=뉴시스】전혜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호남권 대선경선에서 3위에 머무른 데 대해 "좀 더 가다듬고, 더 열심히 국민들에게 설명드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대선경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미 있는 2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많이 떨어진 3등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거의 차이 없는 2등"이라며 "저의 기대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상승추세인 건 확인됐기에 영남과 충남권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인단 숫자는 압도적으로 수도권이 많고, 탄핵 이후 접수된 선거인단은 수도권 투표와 동시에 하기 때문에 지금 이건 출발에 불과하다"며 "진짜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상 '문재인 대세론'을 깨지 못했다는 지적에 "우리를 알리고, 우리의 정책을 알릴 시간이 전체적으로 촉박했다"며 "상승 추세가 확인됐기에 최대한 힘을 내어 추격해보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결과가 발표되자 이 시장 측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선거고 무효다", "추미애 지도부는 사퇴하라", "문재인은 사퇴하라" 등 격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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