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호남경선 압승
洪, 당내 유일의 지지율 10%선
劉, 정책토론회 4전 4승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4당 대선후보들이 사실상 결정되는 '수퍼위크(super week)'가 27일부터 시작됐지만, 정치권에선 이미 각 당의 주요 주자별 우위가 현저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그간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를 공고하게 유지해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34.4%로,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두 배 이상 유지하면서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여기에 호남 경선에서 대세론을 확인하며 압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의 후보 확정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광주·전남·제주권역에 이어 26일 치러진 전북권역 현장·투표소 투표에서도 과반을 획득하며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는 호남경선에서 총투표 9만2,823표 중 5만9,731표(64.60%)를 획득했다. 호남 출신 당원 규모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안 전 대표가 유력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친박 김진태 의원 간의 싸움이 유지되고 있지만 지지율면에서 홍 지사가 김 의원을 훨씬 앞서고 있다. 홍 지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9.5%를 기록하며 당내 주자 중 유일하게 10%선에 육박했다. 김 의원은 5.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지지층이 대부분 골수 친박성향이라는 점에서 표의 확장성 역시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번 자유한국당 1차 예비 경선(컷오프)에서도 홍 지사는 혼자 과반에 육박하는 46%를 득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등 타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대로라면 홍 지사의 후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이 대선후보 경선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국민정책평가에서 4연승을 차지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는 평가다. 유 의원은 호남권(광주), 영남권(부산), 충청권(대전), 수도권(서울) 등 4개 권역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직후 진행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4전 4승의 압승을 거뒀다. 득표율에 있어서도 4,000명의 정책평가단 중 총 2,689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 의원이 1,607명(59.7%)를 얻어 남경필 경기지사(1,082명 40.2%)를 크게 앞섰다
한편 바른정당은 28일 서울 올림픽경기장에서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 4당 중 가장 먼저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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