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해수부 장관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내달 10일께 본격화"

기사등록 2017/03/27 17:46:35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22일 오후 김영석 해수부장관이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세월호 선체 본 인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3.22.   guggy@newsis.com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22일 오후 김영석 해수부장관이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세월호 선체 본 인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이 이르면 다음달 10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5~6일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은 10일께 개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맨 위가 M데크이고 그 밑에 A・B데크가 있는데 미수습자 학생들을 주로 선미쪽에서 봤다는 증언들을 감안하면 이쪽에(A・B데크)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7개월간 수색하는 과정에서 접근 못했던 구역들이 있었다. 수색이 진행되면 접근하지 못했던 곳 위주로 우선 수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장관은 또한 해상에서 인양된 세월호 선체에 추가 구멍을 뚫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부터 빨리하는 것은 중요치 않고 확실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며 “선체를 천공하는 문제와 관련, 자칫 잔존유가 해상으로 흘러가는것이 문제될수있다는 판단 때문에 천공 중요한 공정 아니니 잔존유 제거나 물 제거 육상거치 후에 하는것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을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한다기보다는 그때 상황에 맞춰서 불확실요인이 있다면 또 여기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세월호 내에 있는 평형수를 신속히 빼내기 위해 구멍을 추가로 뚫겠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구멍을 뚫으면 미수습자 흔적들이 유실되거나 침몰 원인 조사를 할 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세월호의 목포신항 도착과 관련해서는 “화이트마린은 부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부력탱크를 제거하고, 세월호 평형수를 뺀 뒤 오는 30일 진도 팽목항과 동거차도 주변에서 출항, 31일 오전 목포 신항 철제부두에 도착하게 된다”며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 전국 모듈 트랜스포터(육상용 거치장비)를 수배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하지는 않았지만, 국회 본회의 의결이 끝나는 대로 위원회 위원들의 활동을 지원할 방침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월호 육상 거치가 임박했기 때문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끝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가·임명하는 절차가 남았다. 그러나 그 전에 정부에서 선체조사위원들과 접촉해 이들의 사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선체조사 방안이나 사고 원인에 대한 불필요한 예측들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석 장관은 "제일 중요한건 미수습자를 수색하는 것이다"면서 "합리적인 기반에 바탕을 두지 않는 외부 이야기들은 자제해주길 바란다. 개인의 주장이나 감정, 선입견 들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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