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재협상 막자"…국내 발전5사, 美석탄 150만t 수입

기사등록 2017/03/27 17:43:15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셰일가스 수입 확대에 이어 국내 발전 5사가 미국산 석탄 150만톤 수입을 추진한다.  2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과 남동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발전 5사는 올해 3분기부터 150만톤 가량의 미국산 석탄을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산 석탄 수입 결정은 미국의 보호주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2017 무역정책 의제와 2016 연례 보고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전임 버락 오바바 행정부 때 시행된 가장 큰 무역 협정"이라면서 "한미 FTA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의 이유로 지적된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을 줄이기 위해 셰일가스 도입을 중심으로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한편, 자동차와 항공기 등 제조업 분야 수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달 중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에너지 교역과 제조업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산업, 반도체, 철강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sypark@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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