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총거래량의 47%…가격상승률도 높아

기사등록 2017/03/27 14:48:03

최종수정 2017/03/27 14:51:07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최근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면적 아파트가 실수요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전성시대를 보내고 있다.

 전용 60㎡이하의 소형 아파트들은 환금성이 높아 주택시장 불황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수요도 많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불황을 겪은 2010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3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0.1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면적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전용 60㎡이하는 7.96%로 3.3㎡당 691만에서 746만원 상승했다. 60㎡초과 85㎡이하는 1.79%로 3.3㎡당 839만에서 857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85㎡초과는 3.3㎡당 1089만에서 1008만원으로 -7.44% 하락했다. 

 가격상승률이 높다 보니 소형 면적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도 많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56만1268건으로, 이 중 47%인 26만4416건이 전용 60㎡이하 아파트들의 매매 거래였다. 

 소형 면적은 희소성도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입주했거나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300만6112가구다. 이 중 전용 60㎡이하의 공급 물량은 84만4629가구로 전체 가구수에 28% 수준이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함에 따라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인 가구수는 1019만7258가구로, 2010년 834만7217가구인 것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이에 올해 소형 면적이 있는 주요 분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4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 150실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녹양역 역세권에서 지역조합주택 '녹양역 스카이59(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55층 총 6개 동 전용 65~84㎡, 총 2581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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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총거래량의 47%…가격상승률도 높아

기사등록 2017/03/27 14:48:03 최초수정 2017/03/27 14: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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