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원 시리아 반군, IS 근거지 락까 인근 공군기지 탈환

기사등록 2017/03/27 14:42:37

【캠프 타지=AP/뉴시스】스티븐 타운센드 이라크 주둔 미 사령관이 8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 이라크 군부대를 방문해 이라크 군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야전사령관 격인 그는 이날 IS와 싸우는 모든 군대가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를 6개월 내에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02.09
【캠프 타지=AP/뉴시스】스티븐 타운센드 이라크 주둔 미 사령관이 8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 이라크 군부대를 방문해 이라크 군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야전사령관 격인 그는 이날 IS와 싸우는 모든 군대가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를 6개월 내에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02.09
타브까 댐도 탈환에 성공 
 전투기 배치후 공습 감행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안 반군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핵심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 인근 주요 공군기지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IS를 락까 밖으로 몰아내는 전투에서 상당히 중요한 단계로 간주된다고 BBC는 전했다.

 시리아민주군(SDF)의 탈랄 셀로 대변인은 이날 무장세력으로부터 타브까 공군기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또 쿠르드족 전투기들이 계속해서 타브까를 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간인 인권단체들은 여전히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SDF 공습으로 지난주 최소 89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 미군 주도 동맹군이 전투기를 IS 락까 인근에 배치하고 공습을 감행하면서 타브까 공군기지 탈환이라는 첫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공군기지는 당초 시리아 군대의 요새였지만 지난 2014년 IS에게 점령 당했다. IS는 포로로 잡힌 군인들을 대량 처형했다.

 공군기지 외에 타브까 마을에 있는 타브까 댐도 시리아 반군의 통제 안에 들어갔다.

 SDF 측은 “댐은 구조적으로 손상을 입지 않았고 SDF는 댐의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댐은 시리아 국민들의 필수적인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S는 지난주 타브까 댐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해 사람들을 홍수 위험에 떨게 했다. 반면 시리아 반군은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댐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이 댐은 이 지역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것 외에 IS 본부로 사용된 것으로 미 국방부가 파악하는 등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고 BBC는 전했다.

 유엔은 그러나 대규모 홍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이라크 북부 IS 본거지인 모술 외곽 댐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모술 댐이 터지면 홍수로 티그리스강 유역에 사는 147만 명의 이라크인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미 대사관이 경고했다. 그러나 댐은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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