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5년 새 47만명 늘었다

기사등록 2017/02/27 12:00:00

모든 연령대 미혼 여성 비중 증가
 40대 이상 여성, 이혼 비율 일제히 올라
 여성 가구주 565만 가구…5년간 3.7%p ↑
 女 초혼 연령 24.0세 → 24.2세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미혼 여성 인구가 5년 사이 5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 인구 증가세를 뛰어넘는 빠른 증가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여성·출산력·아동, 주거실태'에 따르면 2015년 미혼 여성은 574만4000명으로 2010년(527만1000명)보다 47만3000명 증가했다.

 15세 전체 여성인구에서 미혼 비중은 2010년 25.8%에서 2015년 26.7%로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미혼 여성 구성비가 증가했는데, 주 결혼 연령인 25세 이상 40세 이하 연령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 25~29세 여성 중 미혼 비중은 77.3%로 5년 전보다 8.0%포인트 높아졌다. 30~34세는 37.5%로 8.4%포인트 올랐고, 35~39세도 19.2%로 6.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유배우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배우자가 있는 25~29세 여성 비율은 2010년 30%에서 2015년 22%로 떨어졌다. 30~34세는 68.5%에서 60.5%로, 35~39세는 81.6%에서 76.1%로 낮아졌다.

 40대 이상에서는 이혼 비중이 나란히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이혼 비중 증가세가 뚜렷했다.

 60대 이상 여성이 황혼이혼을 택한 경우는 2010년 2.4%에서 2015년 4.5%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55~59세 여성의 이혼 비중도 10.8%로 5년 사이 3.8%포인트 증가했고, 50~54세는 12.1%로 3.0%포인트 증가했다.

 40~44세, 45~49세 중 이혼 여성 비율은 8.2%와 11.4%로 5년전보다 0.2%포인트, 2.0%포인트씩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가구주는 100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일반가구 중 여성가구주는 2010년 449만7000 가구에서 2015년 565만 가구로 불었다. 전체 구성비로는 25.9%에서 29.6%로 증가, 3.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 증가 추세도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 가구주 비중은 2010년 19.9%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26.9%에 달했다.

 한편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015년 24.2세로, 2010년보다 0.2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남성의 초혼연령도 27.6세에서 27.8세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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