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美 피겨협회장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해야"

기사등록 2017/01/20 14:37:3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 샘 옥시에 회장이 러시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전미피겨선수권대회에 참석한 옥시에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대규모 도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옥시에 회장은 "러시아의 도핑에 국가가 개입했다. 조직적으로 도핑이 이뤄졌고, 중대한 사건"이라며 "러시아는 이에 합당한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상위 단체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옥시에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강한 징계를 내리는 것이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ISU가 도핑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해야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며 "ISU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법학 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는 소치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 12명의 도핑 샘플이 조작됐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WADA 독립위원회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000여명이 넘는 러시아 선수들이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도핑을 은폐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을 포함한 19개국 반도핑기구 수장들은 러시아를 모든 국제대회에서 퇴출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맥라렌 보고서' 발표 이후 IOC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28명의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조사와 징계에 들어간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7)를 제치고 우승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러시아)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만약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 김연아가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그러면 김연아는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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