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촛불 '이재용 영장 기각' 변수…보수 "특검 해체" 맞불

기사등록 2017/01/20 10:23:57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이재용 영장 기각 규탄
 설 연휴 앞두고 올 들어 최대 규모 예상
 보수단체는 '태극기 집회'…스님들 대거 참석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21일 대규모로 진행된다.

 20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21일 예정된 13차 집회는 올 들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핵심 기조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 사퇴 요구도 다룰 예정이다.

 특히 법원이 지난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이 집회 규모나 분위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사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높일 계획이다.

 집회는 오후 4시 민중대회를 시작으로 5시 사전 발언대, 오후 6시부터 본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전대회에는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다.

 본행사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청운동과 헌법재판소, 도심 방향 세 갈래로 행진한 뒤 오후 9시께 정리행사를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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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진행동 관계자는 "21일 집회에서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을 외치며 법원이 무너뜨린 정의를 바로세우자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법원이 국민의 분노를 외면하겠다면 우리는 광장에 모여 범죄 연루 대기업 총수 구속처벌을 더욱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탄핵을 결사 반대하는 보수우익 단체의 '맞불집회'는 시청 앞에서 열린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10차 태극기 집회'를 진행한다.

 탄기국은 1000여명의 스님들이 대거 참여하는 불교계 사전집회로 시작되며, 본집회는 오후 2시에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에 대해 특검이 '불의무도'하게 영장 청구를 했다며 "정치특검 해체하라"는 구호를 중점적으로 외칠 예정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을 위로하는 편지 또는 엽서를 모아 청와대로 전달하는 '백만통의 러브레터'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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