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성추행 의혹 S여중교사 5명 '직위해제'

기사등록 2017/01/08 13:31:08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서울시내 한 중학교 교사들이 무더기로 직위해제됐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S여중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성추행·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현직교사 7명중 5명의 직위해제를 학교측에 권고했다. 이에따라 해당학교 재단은 지난달말 이들 교사들을 직위해제 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3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이 학교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을 알리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시교육청은 S여중 전교생 7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제보 내용이 확인된 현직교사 7명과 해임교사 1명을 방배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그러면서 학교 성폭력 매뉴얼에 따른 적정 처리 여부와 학교 관리감독의 적정성, 사안의 축소·은폐 여부 등을 집중조사했다.

 조사결과 현직교사 7명중 비위 사실이 확인된 5명이 우선 직위해제 대상에 올랐다.

 시교육청은 이번 직위해제 권고는 학생들과의 분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이 업무에서 손을 떼도록 우선 직위해제 조치했다"며 "현재 교사 5명은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SNS 등을 통해 성추행·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같은 재단 S여고로 감사범위를 확대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S여중·고와 마찬가지로 성희롱 의혹이 나온 노원구 C중에 대해서도 감사를 마친것으로 전해졌다. 감사결과 C중은 성폭력 매뉴얼에 따라 대처한 점이 인정됐으나 관리감독 책임 등을 사유로 교장·교감이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위해제 권고는 징계가 아니다"라며 "S여중과 C중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진행 중인 감사 과정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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