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종합]전북, 클럽아메리카에 역전패…레알 마드리드와 대결 불발

기사등록 2016/12/11 18:18:28

최종수정 2016/12/28 18:03:15

 14일 5·6위 결정전으로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가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전에서 패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 만남이 불발됐다.  전북은 11일 오후 4시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클럽아메리카(멕시코)와의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전(6강)에서 김보경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실비오 로메로에게 2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전북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 클럽아메리카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클럽아메리카는 북중미 대표로 출전했다. 전북은 2006년 대회에서도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한 경험이 있다.  이날 승리했다면 세계적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툴 수 있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1회전 패자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스틸러스의 3위다. 이는 아시아 클럽의 클럽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신욱~에두를 공격라인에 배치하는 변칙적인 라인업을 꺼냈다.  클럽아메리카는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이 여럿 있어 '중남미 올스타'라고 불린다. 별명답게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주춤했던 전북은 한 방을 노렸고, 전반 23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왼쪽 측면에서 박원재가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김보경이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클럽아메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경은 전반 38분에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포스트를 살짝 외면하는 왼발 슛을 때려 클럽아메리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비수 3명이 붙었지만 침착한 슛이 돋보였다.  클럽아메리카는 전반 31분 로메로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북이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클럽아메리카가 후반 초반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3분 로메로가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1-1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기싸움에서 밀린 게 뼈아팠다.  전북은 후반 21분 정혁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승부처에서 클럽아메리카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운도 따랐다.  전북은 후반 2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로메로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로메로가 때린 슛이 골문 앞에 있던 김신욱의 왼 정강이에 살짝 스쳐 골키퍼가 손쓸 수 없었다.  전북은 후반 31분 이동국,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세계 축구 클럽 대항전인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18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각 대륙 챔피언 6개 팀과 주최국 1개 팀까지 총 7개 팀이 출전한다. 2000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13번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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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종합]전북, 클럽아메리카에 역전패…레알 마드리드와 대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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