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M과 '3년계약+선복교환·매입' 협상 타결

기사등록 2016/12/11 17:55:10

최종수정 2016/12/28 18:03:15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동맹 2M과 3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새로운 협력 방식인 '2M + H 전략적 협력'에 관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력 방식은 기존 2M 간 '선복공유 + 선복교환'과 같은 강도의 제휴관계는 아니지만, 'O3 - 오션 얼라이언스'에서 채택한 '선복교환 + 선복매입' 방식의 제휴형태다.

 이번 협상은 선대규모, 재무상태,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2M과의 협상 열위에 있는 상황에서 실리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은 일반적인 계약보다 짧은 3년이다. 그러나 이후 현대상선의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개선되면 '협력기간 10년' 및 '선복공유 + 선복교환' 등을 골자로 한 '2M VSA 파트너스'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걸려있다.

 이번 전략적 협력체제 구축은 ▲G6 대비 할당 선복량 약 20% 증가 ▲북미서안 운영항로 확대(2개→3개) ▲다양한 서비스 및 안정적 수익성 개선 기반 확보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게 현대상선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향후 항만청 등록 또는 승인에 필요한 협약서를 준비해 미국 해사위원회(FMC) 승인 등을 통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협상타결로 얼라이언스 가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국민적 여망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전략과 운영기반이 확정된 만큼 철저한 비용절감과 한진해운 인력 흡수를 포함한 경영역량 강화와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 중기 성장 전략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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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과 '3년계약+선복교환·매입'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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