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삼척 월천리 '솔섬'의 존재를 알린 '풍경사진의 대가' 마이클 케냐가 한국에서 4번째 개인전을 연다.
서울 삼청로 공근혜 갤러리는 오는 20일부터 'The Roads, 길'을 주제로 마이클 케냐의 신작을 공개한다. 2011년 '철학자의 나무', 2012년 '고요한 아침', 2014년 '동방으로의 여행'전에 이은 2년만의 한국 전시다.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길을 소재로 촬영한 마이클 케나의 풍경 사진 50여점을 선보인다.
1984년 영국에서 촬영한 Beach Path 작품부터 가장 최근 작인 2016년 이태리 Abruzzo 시리즈에 이르기 까지 수평, 수직, 대각선의 풍경 요소들이 묘하게 화면을 분할하며 마이클 케나 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끌어 낸 작품이다.
사진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 요소인 앵글을 정사각형의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배치시키고 있는지를 비교 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
영국 출신으로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Chevalier’ 문화 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으며, 스페인, 미국 등 에서도 예술상을 받은 바 있다. 2016년 올해, 일본 홋카이도에서 외국작가로는 처음으로 마이클 케나가 최고 사진작가 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얻었다.
37년간 세계 각지의 600개가 넘는 화랑과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프랑스 국립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도쿄 사진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LA 현대미술관, 워싱턴 국립미술관, 상해 국립 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알버트 미술관등에 그의 작품들이 영구 소장되어 있다. 또한 엘튼 존은 마이클 케나의 사진으로 그의 첫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200점이 넘는 케나의 작품을 꾸준히 컬렉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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