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행 아시아나 여객기서 부기장끼리 '주먹다짐'

기사등록 2016/12/03 13:06:36

최종수정 2016/12/28 18:01:03

사적인 내용으로 주먹다짐 44분 지연출발
 영문모른 탑승객 275명 지연출발 감내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2일 인천에서 뉴욕으로 이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222편 여객기에서 부기장 두명이 사적인 대화로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주먹다짐을 벌이는 촌극이 벌어졌다.

 부기장들은 사적인 일로 갈등을 빚다 언성을 높였고 급기야 주먹다짐까지 벌여 공항경찰대까지 출동한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주먹다짐을 한 곳은 기내 승무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전 11시에 출발하려던 여객기는 11시 44분이 되어야 지연 이륙하게 됐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275명은 영문도 모른 채 기다려야 했다.

 아시아나 측은 "운항을 담당했던 팀장이 즉각 이들을 면담했고, 규정에 따라 심리상태를 확인해 한 명은 비행취소, 또 다른 한 명은 비행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상을 파악한 뒤 이들에 대해 징계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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