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의 부활'…우즈, 복귀 둘째날 7언더파

기사등록 2016/12/03 12:02:54

최종수정 2016/12/28 18:01:03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16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 알바니 리조트 코스(파72·7302야드)에서 열린 2016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냈다.

 하루 사이 7타를 줄인 우즈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공동 9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18명의 출전 선수 중 17위에 머물렀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바꿨다.

 우즈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과 재활로 필드를 떠났다. 긴 공백과 적지 않은 나이로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지만 이날 활약은 부활의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즈는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6번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우즈는 전반 9개홀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전성기 시절의 몰아치기까지 선보였다. 11번과 12번홀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고 14번과 15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14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컵 2m 부근에 붙인 뒤 정확한 퍼트를 선보였고 15번홀에서는 10m가 넘는 긴 퍼트를 홀컵 바로 옆에 안착시키는 정확도를 뽐냈다.

 우즈는 "스코어 카드를 깨끗하게 하고 싶었다"면서 "수요일과 목요일보다 훨씬 나아진 느낌을 받았다. 이는 매우 좋은 신호"라고 만족스러워했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맷 쿠차(미국)와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이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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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의 부활'…우즈, 복귀 둘째날 7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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