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우리는 문 대표님 때문에 국회 들어와"
【서울=뉴시스】박대로 전혜정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무제한 장외연설에 나선 가운데, 당내 친문계 인사들이 문 전 대표를 향한 노골적인 충성 발언이 이어졌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세상 사람이 모두 부패한다고 해도 그 분은 부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선에는 그 분이 다닌 중고등학교에서 동창회 명부에서 지워야겠다고 할 정도로 아주 청렴결백했다고 한다"고 문 전 대표를 극찬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 평생 제가 눈물을 흘려본 적 없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게까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울먹이는 자신을 향해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의 박수가 터져나오자,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목놓아 울고 싶다"며 "저는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인 '충성 맹세'를 했다.
국정원 인사차장 출신인 김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다.
손혜원 의원 역시 문 전 대표 극찬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촛불이 잠잠해지면 우리가 초가 돼야한다"며 "어떻게든 나가서 목소리를 내야 하고 우리가 몸을 태워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문 대표님 때문에 (국회에) 들어왔다"며 "우리는 큰 욕심이 없다. 나라를 바로잡는 것 외엔, 제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대접을 받는 것 외엔 없다"고 '사천 논란'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까지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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