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최순실 母女' 패러디한 프로모션 화제

기사등록 2016/10/23 15:55:57

최종수정 2016/12/28 17:49:08

'밥은 먹고 다니냐' 사골곰탕·조미김·믹스 커피 등 3종 세트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승마운동기구 묶음 판매
인터넷 카페서 '폐업 준비중인 지마켓' 등 제목으로 퍼날라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미르 K스포츠'와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 최순실씨 모녀의 행적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를 직접적으로 패러디한 프로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마켓은 지난 2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라는 글과 함께 승마운동기구 사진을, '밥을 먹고 다니냐'라는 글과 함께 사골곰탕, 조미김, 믹스커피를 관련 상품으로 내걸었다.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는 최근 이화여대 특혜 입학 논란과 관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비판하며 걸린 대자보의 제목이며, 사골곰탕 등은 한 언론이 독일 최순실씨 거처의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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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여러 인터넷 카페 등으로 퍼졌다. 관련 제품 프로모션 페이지도 '어디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운동은 거르지 말자', '밥은 먹고 다니냐-곰탕에 믹스 한 잔' 이란 제목으로 23일 현재까지 검색된다.

 앞서 지마켓 공식 트위터에 이 같은 '최순실 모녀' 패러디 글이 올라오자 이는 곧바로 '폐업준비 중인 지마켓', '지마켓의 최순실 세트', '지마켓 다시 봤네요'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 카페 등으로 퍼날라졌다.

 이에 대해 지마켓 홍보팀 관계자는 "과거에도 '땅콩 리턴' 패러디 상품을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면서도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꺼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마켓과 옥션이 외국계 기업 이베이코리아에 인수되면서 국내 재계뿐 아니라 정관계 이슈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풍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인터넷 쇼핑의 주고객인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하며 판촉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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