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산업은행 대출 청탁' 與의원 보좌관 구속영장 청구

기사등록 2016/10/23 14:11:54

최종수정 2016/12/28 17:49:08

영장심사 23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서 진행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검찰이 뒷돈을 받고 지역구 업체 대표에게 산업은행 대출 알선을 해준 혐의가 있는 여당 중진의원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도권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권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권씨는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게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업체인 W사가 수백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청탁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권씨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21일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권씨가 보좌하는 국회의원에게 뒷돈이 넘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씨에게 뒷돈을 건넨 의혹이 있는 W사는 2007~2014년 1500억원대 분식 회계를 저지른 플랜트 설비업체다.

 W사는 지난해 3월 127억원 규모의 부도를 맞고 코스닥 상장 폐지됐고, 금융감독원은 이 회사의 분식 회계를 올 초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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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산업은행 대출 청탁' 與의원 보좌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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