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박소연, 시니어 GP 1차 대회 최종 8위…아사다 6위

기사등록 2016/10/23 09:35:56

최종수정 2016/12/28 17:49:05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의 '맏언니' 박소연(19·단국대)이 올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박소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로그레시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3.20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58.16점)과 합해 총 161.36점을 받아 전체 11명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였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전반적인 점프 난조를 보인 끝에 기술점수(TES) 48.53점, 예술점수(PCS) 55.67점에 감점 1점을 받는데 그쳤다.

 박소연의 이번 대회 점수는 올해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178.92점에 17.56점이나 적은 점수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도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인 119.39점에 16.19점이나 모자라다.

 박소연은 연이어 점프 실수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박소연은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토루프 점프를 2회전으로만 처리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세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하다 넘어져 수행점수(GOE) 2.1점에 감점 1점까지 떠안은 박소연은 트리플 루프로 시작되는 콤비네이션 점프도 첫 점프를 2회전으로 뛴 후 후속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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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연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점프를 그나마 무난하게 소화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에서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6)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12.31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64.47점)과 합해 총 176.78점을 얻어 6위에 머물렀다.

 아사다의 이번 대회 점수는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점(216.69점)에 39.91점이나 떨어지는 점수다.

 이날도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뛰지 않고 더블 악셀로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아예 연결하지 못하거나 단독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부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9.50점으로 1위에 오른 애슐리 와그너(25·미국)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94점을 획득, 총 196.44점을 얻어 우승했다.

 머라이어 벨(20·미국)이 개인 최고점인 191.59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의 '신예' 미하라 마이(17)도 개인 최고점인 189.28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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