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서 '투우금지법 위헌' 항의시위 열려

기사등록 2016/10/23 01:59:04

최종수정 2016/12/28 17:49:03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10일 거행된 동물보호단체의 투우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이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10일 거행된 동물보호단체의 투우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이 "당신이 소의 입장이 되어보라"고 스페인어로 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수 천명의 동물권리 보호단체 회원들이 스페인의 오랜 전통인 투우를 폐지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2016.09.11    
【마드리드=AP/뉴시스】최희정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주의 '투우금지법' 위헌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스페인의 동물권리단체 '팍마'(PACMA)는 22일(현지시간)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백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카탈루냐의 주도 바르셀로나 거리를 행진했다.

 앞서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지난 20일 "카탈루냐주가 투우를 규제하거나 금지할 수 있으나, 스페인 의회가 투우를 전통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의회 결정이 앞선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투우 금지 여부는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만 결정할 수 있다며, 청구인들의 주장을 기각했다.

 팍마는 국가 차원에서 투우와 관련한 행사를 금지하기 위한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카탈루냐주는 지난 2010년 카나리아 제도에 이어 스페인에서 2번째로 투우를 불법으로 규정해 금지했다.

 투우 금지는 투우에 반대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카탈루냐주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팍마는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과 마드리드에서도 시위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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