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잠실역서 25일 대규모 화재훈련

기사등록 2016/10/23 11:00:00

최종수정 2016/12/28 17:49:04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안전처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25일 오후 2시20분 대규모 화재상황을 가정해 지하철 8호선 잠실역에서 재난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23일 안전처에 따르면 소방관, 경찰, 군부대 등 9개기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훈련은 기존 직원 위주의 훈련에서 벗어나 운행중인 지하철에서 승객이 함께 참여하는 화재대피 훈련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8호선 잠실역 하선(모란방향)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전동열차내에서 정신질환자가 1차로 방화를 저지르고 열차가 잠실역에 도착한뒤 도주하면서 승강장에 2차로 방화해 다수의 사상자와 물적피해가 발생한다는 상황을 가정한다. 

 화재 발생시 ▲기관사간 비상인터폰 점검과 승객 위한 안내방송 ▲객차내 화재진화를 위한 소화기 작동과 방독면 사용 ▲지하철 역무원 안내에 따른 대체 교통수단 이용 ▲지하철역 승객 대피와 응급환자 이송 ▲역사 내 제연설비 가동실태 ▲소방, 경찰, 군부대, 지자체간 공조체계와 지역 거점응급의료센터 긴급의료체계 작동 등을 점검한다.

 훈련 종료 후에는 각 기관 참석자들이 합동평가회의를 열고 지하철 사고발생시 기관별 협업사항 등에 대한 역할과 임무를 공유한다. 또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토의하며, 매뉴얼 보완 등 후속조치를 한다.

 안전처 윤용선 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 훈련으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세심한 안전점검 등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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