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최순실 게이트 시발은 모금 지시한 대통령"

기사등록 2016/10/21 10:44:43

최종수정 2016/12/28 17:48:45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하고 있다. 2016.10.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하고 있다. 2016.10.21.  [email protected]
"박 대통령에게 트루먼쇼 추천하고 싶어"

【서울=뉴시스】박대로 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재단 정권 실세 개입 의혹 해명에 대해 "대통령의 커밍아웃이다. (재단) 모금을 지시한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은 대통령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공격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 최고위'를 열고 "어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은 대단히 실망스럽고 또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재계와 잘 상의해서 재계의 동의를 얻어서 돈을 거두게 됐다는 취지로 말하지만 돈을 낸 사람의 의사는 반강제고 원하지 않았고 손목이 비틀렸다는 것"이라며 "또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성 발언이라고 하거나 미르·K스포츠재단이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민심과 전혀 동떨어진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보면서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트루먼쇼'다. 주인공이 본인의 삶을 사는 게 아니라 기획된 제작에 의해 조종당하고 지배당한 세상을 살다가 자기가 인생을 잘못 살았구나 하는 내용"이라며 "대통령은 최순실 아니냐는 지적에 박 대통령은 분노하고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왜 최순실 모녀는 특혜 의혹이 보도되자 독일로 출국해 오지 않고 있나. 그 많은 국가기관과 재벌기업이 나서 그 많은 권세를 최순실 딸에게 안겼나"라고 따졌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