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트럼프, 미국의 발상 위협"…바이든도 가세

기사등록 2016/10/21 09:17:14

최종수정 2016/12/28 17:48:44

【피닉스=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원 유세를 열었다. 2016.10.21.
【피닉스=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원 유세를 열었다. 2016.10.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와 조 바이든 부통령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불복 시사' 발언 비판에 가세했다.

 미셸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원 유세 도중 "대선 후보가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선거 결과에 불복한다면 미국의 발상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 더 힐 등에 따르면 미셸 여사는 "우리는 이를 좌시할 수 없다. 당신(트럼프)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애타게 만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전날 발언을 비틀어 그를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 때 가서 얘기하겠다"며 "애를 태우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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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아=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2016.10.21.
 바이든 부통령은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열린 클린턴 지원 유세 중 "도널드 트럼프의 언행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위협한다"며 그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는 우리 선거의 합법성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며 "우리가 민주적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인지, 이 나라의 관념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상 유례없게 적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며 "너무 어리석은 나머지 자신이 가하고 있는 피해가 무엇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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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가든스 =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1.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클린턴 지원 행사에서 트럼프의 주장은 "미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선거 통합성에 대해 의혹의 씨앗을 뿌리는 트럼프의 시도는 미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대통령 직에 부적한 인물임을 보여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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