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수, 전년比 7.4% 감소…31개월만에 최대

기사등록 2016/09/28 12:00:00

최종수정 2016/12/28 17:42:14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3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고 결혼 건수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3만3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나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7월 감소폭은 2013년 11월(-12.3%)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컸다.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4만9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나 줄었다.  우리나라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2년 48만4600명에서 2013년 43만6500명으로 급감한 뒤 3년 연속(2014년 43만5400명, 2015년 43만8400명)으로 43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43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결혼 건수도 급감했다.  7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2%나 감소한 2만120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혼인 건수는 지난 1월(-15.8%) 큰 폭으로 감소한 뒤 2월(+7.7%) 반짝 반등했으나, 이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6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나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별한 요인이 없는데도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은 요즘 워낙 결혼을 안하기 때문"이라며 "주 출산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결혼 건수도 줄면서 출생아 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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