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경쟁력 '8위'…1위는 스위스

기사등록 2016/09/28 12:00:02

최종수정 2016/12/28 17:42:16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도쿄 중의원에서 이날 개회한 임시국회 소신표명연설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9.26.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도쿄 중의원에서 이날 개회한 임시국회 소신표명연설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9.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일본이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다.

 28일 WEF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스위스며,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 2위, 미국 3위, 네덜란드 4위, 독일 5위 등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3년 연속 26위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2계단 낮은 28위를 기록했다.

 그 밖의 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이 9위, 대만 14위, 말레이시아 25위로 모두 한국 보다 높았다.또 인도가 지난해보다 16계단 약진한 39위를 차지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의 종합 순위가 하락하는 것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영향이 반영된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순위 하락의 주 원인에 대해 닛케이는 2007년부터 줄곧 5위 안에 들었던 '기술혁신'부문 평가가 8위로 내려 앉은 것과, 투자자 보호와 기업윤리를 포함한 '제도'부문 평가가 작년보다 3계단 떨어진 16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부문별 점수에서 일본은 고용 해고의 용이성에서 115위, 고용에서의 남녀비율에서 77위,  유능한 외국인의 근무장소로서의 매력에서 77위 등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인프라의 충실도와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서는 각각 5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의 '금융시장'에 대한 평가는 작년 19위에서 1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거시경제 환경'은 104위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작년 121위보다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8년 연속 선두를 차지한 스위스는 12개 평가분야 중  '시장규모'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분야 모두 10위안에 들었다. 또 '노동시장의 효율'등 4개 분야에서는 톱을 기록했다.

 또 영국은 일본보다 한 계단 높은 7위에 올랐는데, 이번 순위는 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해, 영국이 지난 6월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탈퇴를 결정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풀이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거의 전 분야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순위 39위에 올랐다. 인도는 2014년에는 71위를 기록했었다. 닛케이는 인도의 약진에 대해 인프라 정비나 제도 개정 등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알려진 WEF는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문제를 토론하는 민간회의체다.

 이 기구는 1979년부터 매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통계와 저명한 최고경영자(CEO)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일본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1위를 기록한 적도 있으며,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6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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