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공립어린이집 입소는 '바늘구멍 통과하기'…경쟁률 442대1

기사등록 2016/09/28 10:28:48

최종수정 2016/12/28 17:42:12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어린이집을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나눈 정부의 맞춤형 보육 정책이 시행된 1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2016.07.01.    lif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어린이집을 종일반과 맞춤반으로 나눈 정부의 맞춤형 보육 정책이 시행된 1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2016.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내 어린이집 대기자수가 올해 77만명을 넘어서면서 입소 경쟁률이 116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렴한 보육료 등으로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 경쟁률은 442대 1에 달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인호 의원(동대문3)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77만8546명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어린이집은 총 6725개로 평균 경쟁률은 약 11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의 평균 경쟁률이 442대 1로 가장 치열했다. 국공립형은 전체 어린이집의 15%(1016곳) 수준이지만 입소를 기다리는 대기자는 전체 대기자의 절반 이상인 44만9431명이나 됐다.

 이어 사회복지법인(37곳)이 164대 1, 직장(77곳) 130대 1, 법인단체(130곳) 127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민간 개인형 2291곳의 경쟁률은 87대 1로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298대 1이었다. 이어 강남구(248대 1)와 동작구(157대 1), 중구(152대 1) 등 순서였다.

 김인호 의원은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출산장려 정책을 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어린이집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입소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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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공립어린이집 입소는 '바늘구멍 통과하기'…경쟁률 442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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