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인호 의원(동대문3)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어린이집 입소 대기자는 77만8546명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어린이집은 총 6725개로 평균 경쟁률은 약 11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의 평균 경쟁률이 442대 1로 가장 치열했다. 국공립형은 전체 어린이집의 15%(1016곳) 수준이지만 입소를 기다리는 대기자는 전체 대기자의 절반 이상인 44만9431명이나 됐다.
이어 사회복지법인(37곳)이 164대 1, 직장(77곳) 130대 1, 법인단체(130곳) 127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민간 개인형 2291곳의 경쟁률은 87대 1로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298대 1이었다. 이어 강남구(248대 1)와 동작구(157대 1), 중구(152대 1) 등 순서였다.
김인호 의원은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출산장려 정책을 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어린이집 수요가 높은 지역에는 입소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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