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들 모아 '단일대오' 유지 안간힘

기사등록 2016/09/28 10:06:54

최종수정 2016/12/28 17:42:12

일부 중진들 "국감 보이콧 철회해야" 요구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윤아 기자 = 새누리당은 28일 최고중진연석간담회를 갖고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전까지 국정감사 보이콧 등 강경 방침에 대한 내부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중진들은 국감 보이콧 철회를 요구하는 등 사실상 단일대오는 이미 깨진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시간 가량 최고중진연석간담회를 갖고 당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최연혜 유창수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박명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김무성, 유승민, 조경태, 강길부, 최경환, 원유철, 정우택, 이주영, 홍문종, 서청원, 이군현,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김정훈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참석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중진 의원들은 강력한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의장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결의를 다졌다"며 "모든 중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고위원 지도부에게 모든 일정을 위임하며 앞으로 의장의 사퇴가 있을 때까지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도 "단일대오를 형성한다"며 "구체적인 전략은 지도부에 위임한다는 게 예외 없는 결의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당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을 계속하는데 우리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질 수는 없다"며 "오늘 오후 3시 결의대회를 계기로 강력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국회의장 사퇴를 위한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 지도부가 국감을 바로 수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단식투쟁은 당대표 결단이니까 그건 계속 하되, 다른 의원들은 국감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며 "다수는 강경한 분위기지만 일부 소수는 빨리 (국감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나홀로 국감 복귀' 선언에 대해서도 "국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옹호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뭐 강경파들이"라며 당내 소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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