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美민주당 직원들 휴대전화 해킹 정황 수사

기사등록 2016/09/28 09:27:32

최종수정 2016/12/28 17:42:06

【항저우=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6.09.05 
【항저우=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6.09.0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휴대전화가 러시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로부터 해킹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사법 당국 관계자와 민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FBI가 민주당 일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가 해킹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FBI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휴대전화 침투 같은 해킹 증거를 살펴 보기 위해 민주당 관계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했다고 알려졌다.  

 FBI는 이번 사태가 지난 6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해킹과 연관된 것인지도 조사하고 있다.

 폭로전문웹 위키리크스가 지난 6월 러시아 해커 추정 세력으로부터 DNC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폭로한 뒤 러시아의 미국 해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후 애리조나·일리노이 등 주(州) 선거관리위원회, 백악관 참모의 이메일 등이 잇달아 러시아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로부터 공격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18개주 상하원 의원들에게 지역 선관위 시스템을 표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방지할 작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러시아 해킹 의혹은 대선 핵심 이슈로도 떠올랐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전날 1차 TV토론에서 러시아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해킹 주범이 러시아인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실책으로 미국이 사이버안보 통제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