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심야 의총 열고 야권 성토

기사등록 2016/09/25 23:41:44

최종수정 2016/12/28 17:41:19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앞줄 오른쪽)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야당이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갑질을 하고 있다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을 비난했다. 2016.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앞줄 오른쪽)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야당이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갑질을 하고 있다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을 비난했다. 2016.09.25.  [email protected]
이정현 "野, 대통령 쓰러뜨리려고 해"
 김광림 "김재수 정말 자격 없는지 TV토론 하자"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윤아 기자 = 새누리당은 25일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야권을 성토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밤 10시 국회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잇단 행동을 하는 정세균 의원에 대한 항의와, 또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짓으로 국민을 속인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를 막아보려 발버둥친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제 탈진해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탈진에 통풍까지 겹쳐 오늘 하루종일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다 겪어야 할 일을 정 원내대표가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이리 하는 이유는 대통령을 쓰러뜨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당선된 이후 이날 이때까지도 대통령을 흔들고 대통령 선거 결과에 승복 안 하고 쓰러뜨리려는 음모와 계획이 아니고서는 이리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쓰러뜨리고 난 뒤 대통령이 국정 운영 못한다고 주장하고 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할 것이다. 그 다음엔 이 장관, 저 장관에 대해 계속 의혹을 제기하고 해임 건의한다고 이어갈 것"이라며 "대통령이 쓰러질 때까지, 탄핵까지도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국회 본회의 사회를 본 정세균 의원에게 엄중히 요청한다"며 "김재수 장관이 자격이 없다고 하는 한 가지 이유라도 제시해 달라"며 TV토론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야당은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하지 않을 테니 세월호 특조위 기간을 연장해달라,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들어달라는 조건을 걸면서 김 장관의 낙마를 주도했다"며 "야당의 비열한 정쟁적 태도를 국민적 입장에서 심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정세균 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인한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권한쟁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오늘 의결된 내용에 따라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더불어 정 의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사퇴촉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문제가 있다"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흠결이 없다"며 "운 나쁘게도 이 정권을 혼내주려면 한 놈만 패면 된다는 야당에 따라 해임대상자가 됐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세월호 특조위, 어버이연합 청문회 때문에 생사람을 잡은 것"이라며 "김 장관이 어떤 사람인지, 과연 해임건의를 당해야 하는 사람인지 토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직 의원은 "김재수 건의안 이 자체는 분명 내용이 조작됐고 이걸 갖고 선동을 한 것"이라며 "이 행태는 나치의 괴벨스랑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우리 헌법 질서를 훼손 정도가 아니라 아예 무시했다"며 "조작과 선동, 그게 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는 서청원, 김무성, 정갑윤, 정병국, 조경태, 김영우, 홍문종, 윤상현, 강석호, 김성태, 원유철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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